휴대용 스피커 SU - 12

친구가 말도안되는 터무니 없는 가격에 업어온 물건 ...
정말 내가 생각해도 터무니 없이 싼 가격에 물어오긴 했다.
참 흥정을 잘하는 친구인데 AB 형이 흥정이나 협상등을 잘 한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혈액형을 잘 믿지 않지만 요즘 그걸 자주 인용하는 버릇이 생겼다.-_-)

암튼 중국의 눈부신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기술이 함축되어 있는
재밌는 물건 하나 만들었나 보다.
이놈의 기능을 찬찬히 보자면 ...참 이거 물건이다.

기능을 보자
1.USB 인식하여 mp3 파일이 들어있는 USB 를 꽂기만 하면 음악이 나온다.
2.물론 SD 카드도 인식한다. (앞에 슬롯 두개중 하나가 그거)
3.리모컨이 들어있다. (전원/이퀄라이져/볼륨/반복등 설정)
4.내장배터리가 들어있어 충전이 가능하여 휴대도 가능
5.PC 스피커로도 활용 가능하다.
6.라디오도 된다.

터무니 없는 가격에 비하자면 정말 팔방 미인이다.
단점도 물론 존재 한다.
1.현재 곡목을 알 방법이 없다.(아는곡 넣음 되겠지 머 ...)
2.스피커는 상단부분에서만 나온다. (정면부는 이미테이션쯤 되겠다.)
3.이게 젤 중요한건데 ...배터리 ....정말 엄청난 조루다.
다섯시간 충전에 두시간 들을수 있다고 되어있다.
그러나...듣지 않아도 두시간 정도면 거의 방전 되 버린다 ;;;;
이거 충전해서 들고 나가서 야외에서 듣겠다는 기대감으로 들고 나갈 생각이라면
일찌감치 포기하는게 좋다.

물론 요렇게 생긴 USB 플러그가 있는 경우라면 바로 꽂아서 듣는게 가능하므로
콘센트가 존재하는곳에서는 자유로울 수도 있다.

정면샷 ~ 저 앞부분의 두 유닛은 이미테이션이다. (속았다)
하지만 저 두 부분이 이미테이션이라고 할지라도 상단부의 음질은 꽤나 들어줄 만한
수준이다. 상단부의 출력만으로도 시끄러울 정도로 빠방하게 틀어주는것도 가능하니
머 불만은 그다지 없다.

usb 와 sd 카드를 꽂는 슬롯
각종 usb 를 꽂고 실행을 해봤는데
16GB 용량이 넘는 메모리로 실행할 경우엔 음질이 튀는 현상이 발생한다.
8GB 까지는 그런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 나는 4GB 짜리 메모리를 쓰는데 ....
왜인지 인식률도 조금은 떨어진다. 메모리 꽂으면 자동 실행과 함께 음악이
흘러나오게 돼 있는데
가끔 꽂아도 no memory (이렇게 자세히는 안 써지지만 ...) 라는 메세지만 나온다.
슬롯을 몇번 들락 거려야 ~ "아 ~ 오셨군요 " 한다.(자식...무디기는..--)

음량이 휴대폰 벨소리 수준인 노트북에 연결하면 꽤나 묵직해 지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전원도 usb를 통해서 주니깐 머 걱정 없고.
노트북으로 영화 볼때 좋다.(가끔 그냥 엎드려서나 옆으로 누워서 영화 보고 싶을때 
짱이다.)

후면부엔 이어폰 잭 슬롯 / on,off / 볼륨 / 전원 잭 슬롯등이 있다.

동봉된 카드형 리모컨으로도 다음곡 선택 / 전원 / 볼륨등을 조절할수가 있다.
그러나 꾹 누르고 있는것으로는 볼륨이 주르륵 올라가줄건 기대하지 말자
50이라는 볼륨 수치를 다 내리고 싶다면 볼륨다운을 50번 눌러주면 된다.

난 요즘 이것을 샤워실에 가져다 놓구 음악을 들으며 샤워를 하곤 하는데
다음날 또 들으려고 또는 조금이따 또 들으려고 하면 어김없이 방전이 되곤 한다.
그래서 샤워실에 있는  콘센트에 가장 가까운곳에 설치를 해야만 한다..ㅜㅜ
그것마저 없었다면 문어발을 써야 할듯.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럽지만
이렇게 빨리 방전될 기기 같으면 차라리 AA 사이즈의 건전지가 들어가는
방식으로 만들어 줬다면 더 후한 점수를 줄수도 있을텐데... 아쉽다.

중국제품은 역시 나의 선입견을 져버리지 않는구나